2024. 1. 8. 20:11ㆍ사색 도구/삶과 생각
영원
예전 폴블랑코에 빠져 살다가 애쉬랑 폴블랑코에 작별인사라는 노래를 계속 들으며 사는데 첫 가사이자 후렴이 “영원한 걸 바랬는데 그저 말뿐이더라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내 생각 알잖아 “ 이다. 듣다보니 ”영원“이라는 키워드에 꽂혔고 영원한 게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더라. 항상 말버릇으로 (근데 진심임ㅋ) 우리 영원하자, 포에버 라는 말을 자주 쓴다.(자주 쓰면서도 내가 성공하려면, 살아가려면 변화에 익숙해지고 혁신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나는 인간관계에서의 영원을 최근 한두달 동안 중간중간 생각해온 거 같다.
한번은 인생형이 시절 인연 얘기하면서 지금 친하게 지내고 생활 반경 달라지고 안 보면 또 멀어지고 한다고 그랬고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유지하고 싶어도 노력이 많이 들어가고 지쳐서 놔버릴 수도 있다고 했다. 물론 그래도 나중에 다시 가까워질 수 도 있고. 그러므로 그 순간순간에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나중에 만났을 때 더 친해지고 한다고… 추억은 자리에 있다. 지금은 달라졌을 수 있지만 그때의 형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게 가장 갖고 싶은 사람을 갖지 않고 바라보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꽃을 꺾어서 갖지 않고 바라보는 것처럼..
지금 와서 다시 곱씹어 보니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영원한 것은 없는 거 같다. 이제 보니 당연하다. 친했던 초등학교 친구들, 안 친했던 애들이라도 대구 와서 지나가다가 버스에서 보는데 그냥 남이더라 나도 굳이 먼저 인사하거나 말 걸지 않았다. 중학교 친구들 진짜 영원할 줄 알았고 사건사고 많았는데 스답만하는 사이다. 만나자고 말만하는 사이. 물론 만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상황도 그렇고 이것저것 안맞지만 나중에는 볼지도.?.? 추억은 그 자리에 있으니까 ㅋ 그래도 느낀건 고등학교 친구는 영원할거 같다 ㅋㅋㅋ 고등학교, 동네친구들은 평생간다는 어른들의 말을 이해못하고 대충 받아들렸었는데 맞는 말인거 같다고 많이 느낀다. (엔프피 방패써서 TMI를 말하자면 모두가 각자 친구들이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 친구들, 핏줄은 최고인거 같다. 대충봐도 인성도 좋고 재밌고 학벌좋고 뭐든지 열심히 하고 어디서든 인정받고 현재는 감히 , 겸손히 말하면 상위 11%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멋있지만 진짜 미래가 엄청 기대되고 나또한 그에 걸맞게 그보다 더 성장해야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들이다. )
대학교에 와서는 솔직히 많이 충격인게 고등학교보다는 훨 넓은 사회로 나왔기에 얘기 들은 것도 있고 다양성때문에 걱정했는데 그냥 다양하게 좋은 사람이 넘치더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많다. 무조건 삼반수 생각을 가지고 청주에 왔는데 노는게 익숙해지고 공부를 다시하는게 두려워일수도 있지만 그냥 좋은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버렸고 놓치는게 더욱더 두려웠다. 그래서 늘 그렇게 살아왔듯이 노력해서 잃지말고 관계를 좋게 유지하려했는데 너무 좋은,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게 처음이기도 하고 많이 서툴러서 계속 유지하다가 내 시간이 사라지고 휘둘리니까 놓아버린거 같다. 그게 시작이되니 영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뭐 실제로 노력했지만 예전 같지 않음을 직접 느껴도봤으니까 그냥 그렇게 사는 거다 그러다 기회가 되면 다시 회복하고 아니면 그러려니 할 거 같다. 이런 경험 일찍한게 어딘가 싶다.
이른걸 수 있지만 이제 휴학을 한다. 내 주변 많은 것이 바뀐다. 너네도 그럴거고. 심각한 말이 아니다 당연한거다.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 모든 것이 변하니까. 이 사실을 깊게 사유하자. 그러면 자유로워 질 거 같다.
+ 엄마, 아빠한테 영원한 것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엄마는 바로 그런건 없다고 말했고, 아빠는 아빠의 엄마에 대한 사랑과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드래곤도 영원한건 절대없다고 했다.
+ 영원한 것이 없다는 사실은 영원한건가ㅏ
+ 영원하지 않으니까 그 순간 순간을 소중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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