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7. 07:46ㆍ인생 도구/실리콘밸리 상륙작전
실리콘밸리 상륙작전
실리콘밸리 상륙작전은 23살 대학생이 24년 1월에 꿈을 꾸기 시작하여 24년 8월에 "글로컬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그 과정과 여러 장면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24년 8월 17일
이 날도 설레는 날이다. 라스베가스 가는 날...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니언 듣기만 해도 심장 뛴다.. 아직도 설레
일찍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아침에 남은 과일로 식사 대충하고 짐 챙기고 숙소 정리하고 산호세 공항으로 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항이 조금 낯설었는데 이제는 비행기 쉽~~다. 우리 모두 미국에서 이동하면서 비행기를 자주 탔는데 나중에는 다들 매번 밥먹듯이 비행기타는 뉘앙스였다. 신발도 벗어야하는데 항상 저거 검사할때는 나랑 태형이형이 같은 라인으로 서서 맨날 앞뒤로 서로 챙겨주고 했다.
그렇게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타고 라스베가스로 가는데 좌석이 예매한 번호대로 선착순으로 자리를 앉는 거였다. 운좋게 노부부님 옆자리에 비상구에 앉아서 넓게 이동할 수 있었다. 자리 비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며 스몰토크가 시작되었는데 컨디션이 안좋았지만 놓칠 수 없는 기회라 영어듣기보다 집중해서 대화에 참여했다. 완벽히는 못알아들어도 대충 이야기하며 단어와 뉘앙스로 충분히 이야기가 된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아는 이웃도 코리안이고 파일럿이라고 군대 필수인 이야기하고 왜 여행가는 지, 카지노 이야기 등 이야기를 하다가 음료 마시고 쉬었다.
라스베가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모습이 위 사진이다. 진짜 그냥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모습이 저 사진 모습!!! 바로 룰렛들과 여러 머신들이라 진짜 유흥의 도시에 제대로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물가도 레전드였다...
날씨는 44도 정도였고 습하지 않아서 막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샌프란, 산호세 쪽 출신이라 날씨 적응이 쉽지 않았다 ㅎ.
우버 타고 우선 바로 패리스 호텔로 이동했다.
짐도 많고 몸도 안좋아서 50$ 정도 더 주고 얼리 체크인 했다. 리조트피까지 한 160$ 정도 주고 호텔로 갔는데 계속 에어비앤비에서 머물러서 그런지 호텔 너무 고급지고 좋았다.
숙소 도착해서 쉬다가 밥집알아보고 이동하자 했는데 몸이 너무 안좋아서 밥을 못먹을 거 같고 밤에 일정도 있고 내일은 그렇게 기다리던 그랜드캐니언인데 컨디션 관리가 필수라 생각하고 형들 다녀올동안 쉰다고 했다..
형들이 고든램지 버거랑 스시 무한리필집 중에 고르라고 두개 다 갈 건데 너가 더 먹고 싶은 걸 같이 먹자고 했다. 고든램지버거는 미국에서도 라스베가스에서만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버거보다 스시를 더 좋아하지만 경험이 중요해서 버거먹자고 했다.
그렇게 2시간 쉬었는데 형들이 배 너무 부르다고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고 쿠우쿠우 이런 거 비교도 안된다고 막 하길래..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쉬었는데 컨디션이 안돌아와서 그냥 약사러 간다 하니 준화형이 전우조로 움직여야한다고 막 같이 가준다고 해서 같이 cvs 다녀왔다. 저 데이퀄 나이퀄 잘 기억해놓아야 한다 진짜 ㄹㅈㄷ 약이다.
호텔 2층인가 3층에 수영장있길래 약국 가는 길에 들렀는데 너무 좋아보여서 준화형이랑 바로 다이빙 하고 싶었는데 스피어 예약도 있고 시간이 매우 애매해서 돌아오는 날 가자고 하고 어서 약국으로 갔다.
이제 호텔로 돌아와서 스피어가기전에 카지노 좀 맛보고 저녁먹고 스피어 가야지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도박에 너무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몰라서 스피어시간도 겨우 맞추어서 가고 저녁은 형들이 스시를 배터지게 먹어서 밥 먹을 생각이... 없더라
무튼 미국 카지노까지 왔는데 그냥 슬롯과 룰렛에 돈을 날리기는 너무 아까워서 다같이 블랙잭이랑 바카라를 공부해갔다. 블랙잭은 무려 승률 50%이고 딜러와 다른 외국인 플레이어와 게임하면 영화속 한장면에 내가 들어온 거 같아 돈을 잃더라도 재밌겠다 생각했다. (게임 즐김 비용 ..) 근데 돈 잃으니 재미없더라....
이 날은 시간도 시간이고 무섭기도 해서 딱 100$만 하자고 혼자 결심하고 딱 그것만 다 블랙잭으로 잃었다.. 주말이라 판당 25$였다.. 근데 저 칩하나로 왔다갔다하니 정신없이 카드와 칩이 오갔는데 다 잃고 보면 얼마나 큰돈이 왔다갔다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카지노에서 겨우 탈출해서 시간 맞추어서 라스베가스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스피어로 왔다. 십만 얼마주고 티켓을 사서 공연을 봤다.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앞으로도 갈까 말까한 공연장의 좌석 배치와 스크린들이었다.
공연 전에 앞에서 나는 스시를 못먹어서 밥 대용을 보는데 음료뿐이라 게토레이 500m를 1만원주고 사 마셨다...
공연 영상은 인스타 스토리에 올려서 여기는 굳이 안올리려고 한다 ..
공연을 마치고 스피어 앞에서 사진찍고 각 시그니처 호텔 무료 쇼 구경하러 갔다.
먼저 미라지호텔 화산 쇼 보고 벨라지오 분수쇼 보러 가기러 했고 미라지 호텔로 더위를 뚫고 이동했는데 ... 미라지 호텔 운영안하길래 그냥 라스베가스 거리 산책^^을 즐기고 벨라지오 호텔로 바로 이동했다.
벨라지오 호텔은 우리가 머문 패리스 호텔 바로 앞이라 가는 길인 점이 좋았다.
이 공연보러 걷는 길에 컨디션이 ㄹㅈㄷ 악화되었다. 날은 덥고 근데 그 더움보다는 더워서 눈이 건조해지는 느낌 그리고 대마 냄새로 머리가 깨지는 순간 이 세상 젤 맛있어보이는 음료를 수박맛을 샀는데 그게 술이라서 먹고 그냥 머리 깨지고 속 안좋은 상태로 걷다가 겨우 도착했다. 도착해서 저 ㄹㅈㄷ 분수 쇼를 기다리다가 조금 보다가 이제 나는 보긴 봤으니 먼저 숙소로 가겠다고 했다. 근데 형들이 곧 끝난다고 같이가자 했는데 진짜로 바로 끝나길래 함께 숙소로 갔다. 숙소 도착해서 배려받아 제일 먼저 씻고 누워서 자다 깨다 했는데 중간에 열이 너무 많이 나고 머리가 너무 아팠다. 그래서 깨고 준화형이랑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는데 원피스에서 버기가 아파서 원피스 찾으로 못가는 상황이 내가 아파서 그랜드 캐니언 못가는 거 같다고 너무 웃겼지만 아파서 못웃고 잠에 들었다..
그런데 4시간 잤나? 그랜드캐니언 일정이 아침일찍 시작이라 조금 잤는데 나이퀄 약효가 엄청 좋은지 컨디션을 바로 회복했다.
한국에 자취방 하나 본가 하나 사두었으니 아픈 사람들은 연락하쇼.
벨라지오 쇼 보고 집가는 기에 사이버트럭 봤음 ㄷㄷ
테슬라 짱, 일론 머스크 짱
오늘도 "MK 실험실"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FFP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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