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9. 08:08ㆍ인생 도구/실리콘밸리 상륙작전
실리콘밸리 상륙작전
실리콘밸리 상륙작전은 23살 대학생이 24년 1월에 꿈을 꾸기 시작하여 24년 8월에 "글로컬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그 과정과 여러 장면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24년 8월 19일
한 3시간도 안자고 새벽에 별 보려고 일찍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니 새벽 4시 36분이었고 별 구경하다가 밥 먹으러 갔다.
부대라면에 흰 쌀밥에 김치 그냥 완벽했다. 태화형이랑 둘이 빨리 준비하고 사진도 찍고 여유로운 아침을 즐겼다.
파웰호수, 홀스슈밴드, 엔텔롭캐년, 그랜드캐년, 루트66
이번 투어에서는 파웰호수, 홀스슈밴드, 엔텔롭캐년, 그랜드캐년 림트레킹,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 루트 66 등을 다닌다.
비몽사몽 한 채로 5시 30분에 파웰 호수로 출발했다.
여기는 죽기 전에 꼭 가야할 세계 휴양지로 선택되었으며 환경가와 인류학자들이 격렬하게 개발을 반대한 호수인데 인공호수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대박이었다.
파웰 호수에서 차타고 이동 후 한 2키로 트래킹해서 홀스슈밴드로 갔는데 아침에 쌀쌀해서 다 같이 스탠퍼드 옷입고 이동했는데 중간에 바로 더워졌다 ㅎㅎ.
진짜 이때부터 내가 상상하던 그랜드캐니언 투어였고 책과 여러 매체에서 보던 풍경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말의 발굽처럼 생겨서 홀스슈밴드이다.
여기서는 현지 나바호 원주민 가이드님과 동행했다.
진짜 여기가 사람들이 그랜드캐년하면 떠오르른 이미지의 그곳이다. 실제로는 10-15명 정도가 한 가이드님과 빠르게 이동하며 설명을 듣고 구경을 하는데 여기서도 약 2키로 이동한다. 생각보다 빠른 템포로 이동하고 앞뒤로 사람들이 함께이동하니 사진 찍기는 쉽지 않았다.
원주민 가이드님이 찍어주시는 개인샷 2번과 단체 사진 2번정도..
그랜드캐년
드디어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협곡,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1위인 그랜드캐니언에 도착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맨 뒷자리에서 준화형이랑 꿀잠자다가 가이드님이 웅장한 브금을 틀어주시면서 창문보라고 이제 그랜드캐년이라고 하셨다. 진짜 눈도 겨우 뜨고 비몽사몽 창밖을 보았는데 ....
준화형이랑 나랑 둘다 진짜 이 풍경, 세상에 압도당해서 눈이 그냥 바로 떠지고 자리도 고쳐 앉고 압도 제대로 당한 것 같다.
아직도 그 웅장하고 압도당하는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여기 때문에 이제 다른 곳에서 막 놀라지도 않는 것 같다.
진짜 상상을 능가하는 거대 스케일이라 엄청 장엄했다. 특히 날아다니는 익룡이 진짜 멋있었다.
점심은 피자 마스터를 먹고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루트66으로 갔다.
영화 "car" 에서 나오는 그 곳이다. 여기서는 진짜 혼자 다녀보았는데 호기심에 옆가게에 문을 열었다가 진짜 늑대 같은 개 2 마리가 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뛰쳐나와서 바로 도망갔다. 진짜 쫄아서 나왔는데 밖에 투어 같이한 동생있길래 안쫄았는 척 했는데 티 났을라나?
무튼 그렇게 그냥 다른 가게 봐야지~ 하는데 가게 사장님이 문을 열고 개들 넣었다고 들어오라고 하셨다.
위 첫번째 사진처럼 차를 수리하는 곳이었고 사장님이 차에대해서 엄청 열정적으로 설명하시면서 한국에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차를 좋아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막 청소하고 수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사실 사장님 몸도 엄청 좋은 백인 형님에다 문신도 있어서 쫄았는데 다행이었다.)
저녁 7시쯤 숙소에 도착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8시에서야 체크인을 했다. 숙소에 정리하고 쉬다가 9시에 투어를 함께한 사람들과 식사자리를 가졌다. 헤어지기에 조금 아쉬웠는데 엄청 좋았다.
버거는 내가 먹은 버거중에 가장 고급지고 맛있었는데 가격이 디저트까지 한 7만원이라 가성비 생각하면 프렌차이즈가 나은 거 같다.
그래도 언제 저런 고급 버거를 먹어보겠어. 경험할 수 있어 감사했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의 마지막 밤이라 다 같이 카지노하러 왔는데 딜러님과 하는 블랙잭 말고 기계로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길래 한번 체험해보았다. 머신이 훨 좋은게 배팅최소금액이 훨 낮아서 부담이 적었다.
결과는 부모님이 볼까봐 적을 수가 없네 ㅎ 그냥 엄청난 교훈을 얻었다. 세상을 싸게 배운 느낌 한 이틀 정도는 계속 생각났으니...
오늘도 "MK 실험실"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FFP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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