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1. 15:13ㆍ사색 도구/삶과 생각
철없을 적 생각 (부정적 사람을 만났을 때)
살아가다 보면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거나 어떠한 부분 때문에 그 사람과의 자리가 싫거나 마주치기 싫을 수 있다.
피할 수 있고 함께 자리하지 않을 수 있으면 상관이 없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봐야 하고 주기적으로 만나야 하는 상황이 더욱 많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는 그런 자리가 있어도 나보다 많으면 10살 많고 내 또래 사람들을 만나서 그러한 사람들이 내 꿈을 무시하거나 아니면 나를 잘 모르고 관심이 없기에 자기네들 마음대로 생각해서 말하곤 한다. 근데 내 눈엔 그 사람들도 어리기에 부족하다 생각했고 나는 그냥 그러한 부정적 피드백을 자극 삼아서 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그러한 안 좋은 감정들은 책을 읽거나 생각하며 글을 써서 생각을 정리해서 감정을 컨트롤하곤 했다.
하지만 나보다 20살 이상 많은 어른들을 만나면 앞에서 내 의견을 말할 수도 없이 눌린다. 그 사람 말이 다 맞는 것처럼 그 분위기가 흘러간다. 물론 거기에 함께 앉아있는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난 더 노력하면 된다. 하지만 거기 사람들도 모두 말이 안 되는 의견에 동의하고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나서서 바로 잡지 못하는(여러 사회적 분위기상 더 큰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것을 보면 내가 화가 너무 난다. 그래도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서 그 자리에서는 항상 웃고 늘 하던 대로 대답을 하고 항상 생각하며 메모한다. 저렇게는 되지 말자. 다 아는 것처럼 말하지 말자.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말자.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생각하며 텐션을 낮추기 위해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늘 그렇듯 책을 펴서 읽으려는데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책을 펴고 자리에 앉아 있는 게 불가능하다 생각해서 그냥 헬스장 가서 뛰고 오기로 했다. 이날은 헬스장 가서 뛴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았을 때인데 그냥 가족들 있는 곳에서 눈물 흘리며 책을 흘릴 수는 없기에 바로 나가서 뛰었다. 좀 뛰다 힘드니까 속도를 낮추고 생각을 하는데 내가 화난 이유는 따로 있었다. 화가 나면 늘 한다던 부정적 상황을 나에게 긍정적으로 적용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하려 하는데 그러면서 나의 엄청 큰 꿈을 생각하는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수능 때처럼 말만 번지르르하고 또 실패하는 거 아닌가? 실패하면 또 하면 된다지만 말처럼 쉽지 않고 엄청 힘들다는 걸 알기에 미래에 대한 걱정과 압박감이 확 다가와 날 덮친 것이었다. 그렇게 20분가량 울면서 러닝을 풀 속도로 뛰고 왔다. 와서 다시 샤워하고 하니 가라앉았다. 이렇게 지나면 별게 아닌데 그 자리에서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은 것에 나를 칭찬하고 또다시 부정적인 감정들을 운동하고 책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며 나에게 좋은 양분으로 돌린 나에게 칭찬한다. 이렇게 되니 그러한 상황들이 주기적으로 있어야 더 파이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론 그런 상황에서는 난 속으로 다짐하려고 한다. " 경험치 2배 이벤트네 "
+ 저런 상황에 화가 나면 우선 내가 부족해서인 것 같다. 내가 나의 현재 노력에 덜 떳떳하고 본인이 봐도 내 노력이 당당하지 못하거나 조금 부족하다 생각이 들면 그때 내가 감정을 조절해야 할 때다.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유치원생이 와서 뭐라 뭐라 해도 타격이 1도 없는 것처럼 엄청 성장해야지
'사색 도구 > 삶과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금은 지루한 삶 : 어떻게 이렇게 재미없게 살고 있지 (23) | 2024.02.18 |
---|---|
애드센스 승인, 블로그 운영 이유, 과거와 미래 버킷리스트 (20) | 2024.02.11 |
감정을 다스리는 법 : 조금 우울해도 기본은 하는 하루를 보내자 (23) | 2024.02.04 |
남자 가다실 9가 1차 접종 완료 (가다실 9 백신의 역할과 효과: HPV 감염 예방을 위한 최선의 선택) (22) | 2024.02.04 |
기부 :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걸음, 나누는 삶을 살자. (feat.월드비전) (32) | 2024.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