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6. 15:53ㆍ인생 도구/가디언과의 만남
만남 일시 : 2024년 9월 15일 20 : 00 ~ 22 : 50
만남 장소 : 대구광역시 카페
가디언: 김건우 (대학생)
2020년 DGIST
2022년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 수석입학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 37대 학생회장
연고티비 출연, 네이버 지식인 Expert
이번 인터뷰에서 김건우 형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삶의 철학과 진정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가 강조한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주제는 나에게도 큰 인사이트를 주었고, 나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야망과 진정성
질문: "야망이 있는 편인가요? 아니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 목표인가요?"
김건우 형은 "야망이 있지만, 돈에 대한 야망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답변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지만, 곧 그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형은 단순히 '기억에 남는 교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수업 자체가 곧 "나"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아실현을 하고, 좋은 수업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니더라도, 그저 모든 교사들이 자신처럼 학생들에게 좋은 수업을 제공해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 부분에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 역시 나만의 서비스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가 그 중심에 서서 명성과 돈을 얻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그러나 김건우 형은 오로지 교육과 그 가치를 실현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가진 진정성 있는 태도는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고, 나도 내 마음가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김건우 형과의 인연은 약 3년 전, 내가 재수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 형과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게 되었고, 그 당시부터 형의 대학 목표는 확고하게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가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형이 서울대 치대나 컴퓨터공학과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을 받고도 망설임 없이 화학교육과를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며, 형이 정말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재도 형은 무료로 과외를 하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벌써 목표를 이루어가는 모습을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도전과 실패에 대한 질문
질문: "도전한 프로젝트나 경험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무엇이었고, 그때 어떻게 극복했나요?"
이 질문은 내가 3학년 1학기 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때 나는 팀원들에 비해 스스로가 무능력하다고 느꼈고, 아무리 노력하고 찾아봐도 내 노력이 너무 작게만 느껴졌습니다. 더군다나 그 노력은 팀에서 인정받지 못했고, 매주 프로젝트 회의가 있는 날 이틀 전부터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몸이 골골대며 눈물도 삼키곤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김건우 형에게 이 질문을 던지자,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그런 경험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본인이 프로젝트에서 도움을 주지 못하는 포지션에 있던 적이 없었다고 했죠. 형은 팀장이나 팀원의 입장에서 나를 보았을 때, 나의 노력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함께했던 팀원 중 하나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했고, 학습 속도가 느려도 그 시간 안에 모든 궁금증을 해소하고 갔으며, 결국 학점도 잘 받았다고 했습니다.
나는 사실 질문을 잘하는 편이지만, 질문할 때 혼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하면 그 다음에는 쉽게 용기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형은 이 상황을 대단하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질문을 할 때 조금 더 혁신적으로 접근하라고 했습니다. 단순한 질문에 그치지 말고, 그 질문이 다른 사람에게도 인상적으로 다가가도록 해야 남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형의 어릴 적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학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는 기존의 공부법을 완전히 바꾸는 큰 변화를 통해 그 한계를 극복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상황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이 맞다고 느끼면서도, 나는 어떻게 해야 그런 확연한 변화를 겪을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도전하고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상황과 순간들을 겪으며 도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큰 변화를 맞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3.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
질문: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학습에서 발휘한 창의성은 어떤 부분인가요?"
김건우 형은 어릴 때부터 창의성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고 했습니다. 스스로가 쓴 글을 보면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창의성은 자기 만족을 넘어 남들과의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놀이기구의 트랙을 예로 들며, 복잡하고 창의적인 트랙보다는 60도 각도의 직관적인 트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창의성이란 단순히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타인에게 공감을 주고,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창의성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마케팅과 브랜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조언을 들으며, 나 역시 앞으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탐구할 때 타인의 관점도 중요하게 생각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4. 목표 설정과 자기 관리
질문: "단기 및 장기 목표는 무엇이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스스로를 관리하고 있나요?"
김건우 형은 장기 목표로 "돈을 받지 않고 수업을 하는 것"을 설정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받으면 교육의 순수성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진정한 교육은 마음에서 나와야 하고, 돈이 개입되면 그 본질이 변질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형은 자신이 만족하는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목표 설정 방식은 내가 목표를 세울 때도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 되었습니다.
5. 네트워킹과 인간관계
질문: "학교 생활이나 외부 활동에서 네트워킹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열심히 #잘함 #수동적 #자발적
6. 자기 계발과 끊임없는 학습에 대한 질문
질문: "바쁜 대학 생활 중에도 자기 계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최근 읽은 책이나 들은 강연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김건우 형은 자기 계발을 위해 몇 가지 독특한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그는 미래에 대한 실험의 일환으로 돈을 받지 않고 과외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외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활동이 아니라, 돈이 아닌 순수한 교육을 실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교육의 본질은 마음에서 나와야 한다고 믿었고, 이를 통해 진정한 가치를 탐구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형은 '자기 탐구'라는 독특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계발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마치 강의 주제처럼 다루며, "내가 나 자신에게 강의를 연다"는 개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며 그 이유를 찾아보고, 15분짜리 자기소개를 직접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자기 분석을 넘어서, 스스로의 성향을 명확히 하고 자신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형이 만든 '김건우 대학교'라는 독창적인 세계관이었습니다. 형은 마치 실제 대학처럼 1학년 1학기부터 4학년 2학기까지 자신이 들어야 할 전공과 강의들을 만들어 자기 탐구를 이어갔습니다. 예를 들면, ‘사고력 수학’이라는 과목은 그가 하는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한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었고, ‘노래 사상’이라는 과목에서는 특정 노래를 듣고 자신의 감정을 투영해 해석하는 방식으로 감정 분석을 연습했습니다.
또한, 형은 살면서 해결하지 못한 개인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과목도 만들었고, 평소 대화 중 자신의 말투와 표현을 녹음해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자기 피드백을 해왔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왔습니다.
세 번째로, 그는 블로그를 통해 자기 성찰을 이어갔습니다.
7. 기타 이야기
형이 지하철 5호선을 걸어서 정복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하루에 7만 걸음씩, 약 50km를 걸으며 정복한 그의 경험은 독특하고 비범한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런 사소한 이야기조차도 그가 얼마나 끈기 있고 특별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oburaebeci/223296879744
결론: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김건우 형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그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얼마나 진지하고 깊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나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나 자신의 목표와 가치관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추후 추가 예정입니다.)
오늘도 "MK 실험실"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FFP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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