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4. 12:51ㆍ지식 도구/독서
17 생산성을 훔쳐 가는 네 종류의 도둑들
현명해지는 기술은 곧 무엇을 무시할지 아는 기술이다.
- 윌리엄 제임스(미국의 심리학자)
생산성을 훔쳐 가는 네 종류의 도둑들
1.'아니오'(No)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
2. 혼란에 대한 두려움
3. 건강에 나쁜 습관들
4. 목표 달성을 도와주지 않는 환경
거절하면 자유로워진다
언젠가 누군가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누군가 부탁을 해오면
'아니오'를 1000번쯤 한 후에 '예'라고 대답해야 한다고 말이다. 젊은 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이 그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집중하려고 할 때 자꾸 방해를 받는 것도 문제지만, 목표 지점에 이르 기도 전에 자꾸 다른 길로 빠지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자신이 정해 놓은 시간을 보호하고 생산성을 유지하려면 당신을 궤도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사람이나 사물에 반드시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한다.
동료들은 당신에게 조언과 도움을 청할 것이다. 팀원들은 당신을 자기 팀에 끌어들이려 할 것이다. 친구들은 무언가를 도와 달라고 할 것 이다. 낯선 사람들도 당신을 찾는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곳으로부터 각종 초대장과 방해가 날아든다. 이 모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단 하나와 궁극적으로 원하는 성과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 이 정해진다.
여기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무언가에 대해 예'라고 말할 때는 무 엇을 기절하는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 다'로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 시드니 하워드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의 절반은 그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길국 크게 성공하는 가장 좋은 길은 파고드는 것 이다. 그리고 파고를 때에는 다른 일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해야 할 순 간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많을 것이다.
"아니오" 맨, 스티브 잡스
파고든다는 개념에 대해서 스티브 잡스보다 더 잘 아는 사람도 없을 것 이다. 그는 애플에서 생산한 혁신적인 제품만큼이나 스스로 포기한 제 품에 대해서도 매우 큰 자부심을 느꼈다. 1997년 회사에 복귀한 이후
2년 동안 그는 애플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가짓수를 350개에서 10개로 대폭 줄였다. 그 기간에 제안되었던 다른 모든 신제품 아이디어를 제외 하고도 기존 제품에 대해 340번이나 안 된다'고 말한 셈이다. 1997년 맥월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집중에 대해 생각 할 때면 그래, 집중이란 '예'라고 말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 지만 그게 아니다! 집중이란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잡스는 남다 른 성과를 원하고 있었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 길밖에 없 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잡스는 아니오 맨이었다.
'예라고 말하는 기술은 기본적으로 아니오라고 말하는 기술과 같다.
모든 사람에게 예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예라고 말하지 않는 것 과 같다. 누군가를 위해 해주어야 할 일이 하나둘씩 늘어날 때마다 당 신이 시도하는 모든 일의 효과는 줄어들게 된다. 많은 일을 하면 할수 록 그중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의 수는 점점 더 줄어든다. 모 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는 없다. 만약 그렇게 하려고 애를 쓴다면 기쁘 게 해주지 못할 단 한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명심하라. 자신이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에 '예'라고 말하는 것이 당신 이 가진 최고의 우선순위다. 이것만 명심한다면 정해 둔 시간을 잡아먹 을 일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도 쉬워진다.
창의적인 거절의 기술
그렇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거절하는 방법이다. 정도는 조금씩 다르겠 지만 누구나 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남을 도와주고 싶어서, 상 대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려 깊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냉담하고 차가운 사람처럼 보이기 싫어서 등 그 이유는 많다. 모두 다 납득이 가는 이유들이다. 남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기쁜 일 이고 남들을 돕는 것은 또한 우리에게 깊은 충만감을 가져다준다. 남의 목표, 특히 중요한 대의나 내가 아끼는 사람들의 바람 대신 나 자신의 목표에만 초점을 맞추는 건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은 이렇게 말했다. "존경의 뜻을 담아 거절 해도 되고, 단칼에 거절해도 된다. 그리고 부탁을 승낙할 가능성이 있 는 다른 누군가에게 연결해 주면서 거절해도 된다. 하지만 잠깐 거절할 때 느끼는 단기적인 고통을 참지 못해 승낙하는 건 당신의 일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고민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과 남을 위해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도 거절을 할 수 있다.
부탁을 받을 때마다 매번 거절하는 것이 당신의 첫 번째 선택이 되어 야 한다. 그러나 정 필요하다면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식으로 거절하는 방법도 있다.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당신이 다른 곳을 연결해 줄 수도 있다. 아니면 이에 어떤 도움도 필요치 않을 또 다른 접근밥을 제안할 수도 있다. 그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넌지시 독리할 수도 있고 그를 을 디욱 잘 도울 수 있는 다른 이들에게 부탁해 보라고 정중히 말해도 좋다.
우리 팀원들이 참조할 수 있는 답변 목록을 만들었다.
거절하는 사람이 된다고 해서 반드시 은둔자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와 반대다. 이것은 최고의 자유와 유동성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당신의 재능과 능력은 한정된 자원이고, 시간 역시 한정 되어 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로 삶을 채우지 않으면 당신의 인생은 십중팔구 거절해야 하는 것들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1977년 《에보니>라는 잡지에 실린 한 기사에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이 생산성 도둑을 완벽하게 정리해 준 적 이 있다. 그는 코미디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을 때 우연히 다음과 같은 조언을 읽게 되었고, 이후 마음속 깊이 새기게 되었다고 했다. "성 공의 열쇠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실패의 열쇠는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 드는 것이다."
자신의 단 하나에 가장 강력한 '예!'를 말하고 나머지에게는 '아니오! 라고 외칠 수 있을 때, 비로소 남다른 성과가 가능해진다.
혼란에 굴복하지 마라
남다른 성과로 가는 길에는 그리 즐겁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는 그 여정은 어수선하고, 불안정하고,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다. 정해 시간에 단 하나의 일을 쉼 없이 추구하다 보면 우리 주변에는 복잡하지저분한 일들이 쌓이게 되어 있다.
단 하나에만 집중하다 보면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 있다.
다른 일들을 제때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저자로서 내가 당신에게 원하는 바이지만 당신은 기분이 좋을 수만은 없다. 당신의 초점을 방해하는 멀 끝난 일들과 미진한 부분들이 자기 를 좀 봐달라고 아우성치는 게 느껴져 안절부절못할 수도 있다. 단 하 나의 일을 위해 따로 떼어 둔 시간이 마치 잠수합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다. 단 하나의 일에 점점 더 깊이 파고들수록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아 직 마치지 못한 다른 일들을 처리해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이 심해지는 것이다. 결국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틈새가 거대한 폭발로 이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즉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압박에 굴 복하기 시작하면 마음은 편해질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높은 생산성은 창출할 수 없다. 생산성을 빼앗아가는 가장 나쁜 도둑들 중 하나가 바 로 이 혼란을 참지 못하는 태도나 혼란에 대처하는 창의성의 부재다.
사실, 성공과 혼란은 늘 함께 오게 되어 있다. 위대함을 추구하다 보 면 혼란은 반드시 일어난다. 여기에 저항하지 말고 이 사실을 있는 그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적 있는 유명한 영 화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플라는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다. "큰 규모로, 혹은 강한 열정을 가지고 시작하는 일은 혼란을 불러오게 되어 있다." 달리 말해 거기에 익숙해지고 이를 극복하라는 말이다.
'지식 도구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의 장점과 이점: 독서가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10) | 2024.03.16 |
---|---|
자신의 몸을 보살피지 않는다면 나중에 그 몸 없이 어떻게 살 겁니까? (원씽 _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10) | 2024.03.15 |
거절하는 법 : 방해물 정리의 기술 (원씽 _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12) | 2024.03.13 |
계획을 세우는 건 미래를 현재로 가져오는 일이다 (원씽 _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13) | 2024.03.12 |
자신만의 큰 이유를 발견하라 (원씽 _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12) | 2024.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