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공부 050 : 고정환율제도(fixed exchange rate system)와 자유변동환율제도(free floating exchange rate system)

2025. 2. 19. 21:00지식 도구/경제금융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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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환율제도(fixed exchange rate system)와 자유변동환율제도(free floating exchange rate system)

 

1. 환율제도란?

환율제도는 국가 간 통화 교환 비율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환율제도에는 크게 고정환율제도자유변동환율제도가 있으며, 각 제도는 국가 경제 정책과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2. 고정환율제도 (Fixed Exchange Rate System)

고정환율제도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제도입니다. 외환시장의 시세 변동을 반영하지 않고, 정부가 환율을 특정한 값으로 고정하거나 일정 범위 내에서 조정합니다.

예제

한국과 미국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한국 정부가 1달러 = 1,200원으로 고정환율을 설정하면, 시장에서 원화의 가치가 변하더라도 정부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달러를 사고팔게 된다.

장점

  • 환율 변동성이 적어 무역과 투자 환경이 안정적이다.
  • 수출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단점

  • 환율을 유지하려면 중앙은행이 많은 외환보유고를 유지해야 한다.
  •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환율 방어가 어려워 환율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 국제수지 불균형이 생길 경우 조정이 어렵다.

자주 사용된 나라: 중국(과거),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3. 자유변동환율제도 (Free Floating Exchange Rate System)

자유변동환율제도는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고 시장이 환율을 조정하는 구조입니다.

예제

일본 엔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가치가 변할 때, 일본 정부가 직접 환율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외환시장에서의 거래에 의해 환율이 변한다.

장점

  • 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없어 외환보유고를 유지할 부담이 줄어든다.
  • 환율이 자동으로 조정되므로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 경제 성장에 맞춰 유연하게 환율이 조정될 수 있다.

단점

  • 환율 변동성이 크므로 무역 기업들이 환율 변동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 외환시장 규모가 작은 개발도상국에서는 급격한 환율 변동이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자주 사용된 나라: 미국, 일본, 유로존(유럽연합) 등


4. 삼불원칙 (Impossible Trinity, Trilemma)

환율제도를 이해할 때 중요한 개념이 바로 삼불원칙입니다. 이는 한 국가가 다음 세 가지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는 이론입니다.

  1. 환율 안정 (Stable Exchange Rate): 환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2. 자본 이동의 자유 (Free Capital Mobility): 외국 자본의 자유로운 유입과 유출 보장
  3. 독립적인 통화정책 (Independent Monetary Policy): 금리 및 통화량을 독자적으로 조절하는 것

예제

홍콩은 환율을 미국 달러에 고정(고정환율제도)하면서도, 자본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포기해야 한다.

미국은 독립적인 통화정책과 자본 이동의 자유를 유지하지만, 환율은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해 변동성을 감수해야 한다.

즉,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으므로 각국은 자국 경제 상황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5. 주요 용어 정리

용어 : 설명

환율 (Exchange Rate) 한 나라의 통화가 다른 나라의 통화와 교환되는 비율
고정환율제도 정부가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환율제도
자유변동환율제도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환율제도
환투기공격 (Currency Speculation Attack) 투자자들이 특정 국가의 환율 정책을 공격하여 이익을 얻는 행위
국제수지 (Balance of Payments, BOP) 한 나라의 국제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입과 지출의 차이
외환보유고 (Foreign Exchange Reserves) 정부가 환율을 조정하기 위해 보유하는 외국 통화
자본 이동 (Capital Mobility) 해외 자본이 자유롭게 유입되거나 유출되는 정도
통화정책 (Monetary Policy) 중앙은행이 금리, 통화량 등을 조절하여 경제를 관리하는 정책

6. 결론

고정환율제도와 자유변동환율제도는 각기 장단점이 있으며, 모든 국가가 동일한 방식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 고정환율제도는 안정적인 환율을 보장하지만, 중앙은행의 부담이 크고 외환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자유변동환율제도는 정부 개입이 적고 경제 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환율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두 제도의 절충형인 관리변동환율제도(Managed Floating Exchange Rate System)도 사용됩니다. 이는 시장 원리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지만, 필요할 경우 정부가 개입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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