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공부 075 : 국내신용

2025. 3. 16. 21:00지식 도구/경제금융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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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신용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금융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국내신용(Domestic Credit)"이라는 용어를 접할 수 있다. 이는 금융기관이 정부, 기업, 가계 등 다양한 경제 주체에게 공급하는 통화를 의미한다. 즉, 금융기관이 대출을 해주거나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제 주체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가리킨다.


1. 국내신용이란?

국내신용(Domestic Credit 또는 Domestic Claims)이란 예금취급기관(은행 등 금융기관)이 중앙정부, 지방정부 및 사회보장기구, 기업, 가계, 기타 금융기관 등에 공급한 통화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은행이 돈을 빌려주거나, 채권을 사들여서 경제에 돈이 돌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국내신용은 경제 주체별로 다음과 같이 나뉜다.

  • 정부부문: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한 자금
  • 민간부문: 기업과 가계가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받거나 자금을 조달한 것
  • 기타 금융기관: 금융회사 간 자금 이동

이를 통해 국내신용이 어떤 방식으로 공급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2. 국내신용을 쉽게 이해하기

국내신용을 이해하기 위해, 현실적인 예를 들어보자.

예시 1: 정부가 돈을 빌리는 경우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가정하자. 이를 위해 정부는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이때 은행이 정부에 빌려준 돈이 바로 국내신용의 정부부문 공급이다.

예시 2: 기업이 돈을 빌리는 경우

한 중소기업이 공장을 확장하려고 한다. 하지만 공장을 세우려면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 이 경우, 은행이 기업에 빌려준 돈이 국내신용의 민간부문 공급이다.

예시 3: 가계가 돈을 빌리는 경우

어떤 사람이 새 아파트를 사기 위해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하자. 은행이 이 가계에 빌려준 돈 역시 국내신용의 민간부문 공급이다.


3. 국내신용이 중요한 이유

국내신용은 통화량과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중앙은행(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을 운용할 때 국내신용의 흐름을 고려한다. 예를 들어, 정부가 은행에서 많은 돈을 빌리면 시장에 풀리는 돈이 많아지고, 이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반대로,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줄어들면 경기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1970년부터 1977년까지 한국은행은 국내신용을 통화정책의 중간목표로 삼았다. 이는 최종적으로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이루기 위해 국내신용을 조절하는 정책이었다.


4. 국내신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요 용어 정리

용어 : 설명

국내신용 (Domestic Credit) 금융기관이 정부, 기업, 가계 등에 공급한 통화
예금취급기관 일반 은행과 저축은행처럼 예금을 받으면서 대출도 해주는 금융기관
민간신용 (Private Credit) 금융기관이 기업과 가계에 대출해 주거나 채권을 매입하는 것
유가증권 채권, 주식 등 금융자산을 의미
통화량 (Money Supply) 경제 내에 유통되는 돈의 총량
금리 (Interest Rate) 돈을 빌릴 때 지불하는 이자 비율
통화정책 (Monetary Policy) 중앙은행이 금리나 통화량을 조절하여 경제를 운영하는 정책
물가안정목표제 한국은행이 물가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방식

5. 국내신용이 자주 쓰이는 곳

국내신용이라는 용어는 주로 경제학, 금융시장,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논의에서 자주 등장한다. 특히 한국은행의 보고서나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에서 이 개념이 자주 사용된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국내신용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뉴스가 있다면, 이는 은행이 대출을 덜 해주도록 유도하여 시장의 돈을 줄이려는 조치라고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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