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4. 16:31ㆍ지식 도구/독서
📖 책 정보
- 책 제목: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
- 저자: 주홍철
- 출판 연도: 2022
❓ 책을 고른 이유 (물음표)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 (트렌드, 개인 필요, 호기심 등), 책을 읽고 난 뒤 기대효과 등
CS 관련 도서 중에서도 꽤 유명한 책이라 예전부터 읽고 싶었다. 그런데 요즘 자기계발서만 읽다 보니, 새로운 종류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에서 소설을 꺼내볼까 하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고, 예전에는 낯설게만 느껴졌던 내용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아 읽어보기로 했다.
2년 전만 해도 싱글톤 패턴, 객체지향, 네트워크 프로토콜, HTTP, 프로세스와 스레드 같은 개념들이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전공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책을 통해 한 번 정리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를 살펴보니 이미 배운 내용도 있고, 처음 접하는 개념도 있어서 부담 없이 한 번 읽어보기에 좋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에 CS 면접에 필요한 개념들을 더욱 익숙하게 만들고, 앞으로 공부할 때 이러한 부분들을 더욱 신경 써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 독서 과정
- 읽은 기간: 25.03.01 ~ 25.03.10, 25.05.02, 25.06.01~25.06.04
- 인상 깊었던 구절: (노란 색연필로 표시한 부분)
✍️ 밑줄 친 문장 & 나의 생각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공부하면서 싱글톤 패턴이나 프록시 패턴, MVP 패턴, 프록시 서버 등 여러 디자인 패턴들을 익혔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구조와 쓰임을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했다. 특히 단순히 개념 정의를 넘어,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패턴인지까지 설명해주어 이해가 깊어졌다. 덕분에 기존에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패턴들이 내 개발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시작했다.
네트워크 파트에서는 토폴로지 구조, 병목현상, 스푸핑 등의 개념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Ping' 명령어와 관련된 설명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파인튜닝한 모델이 커넥션 오류를 일으켰을 때, OPENAI API 쪽에 직접 Ping을 보내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단순히 명령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과 연결되니 훨씬 의미 있게 다가왔다.
또한 HTTP와 HTTPS를 다룬 파트에서는 SEO와의 연관성에 대해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구글이 HTTPS를 사용하는 사이트에 SEO 점수를 더 부여한다고 밝힌 내용을 평소에 블로그 운영하면서 본 기억이 있어, 내가 직접 실천하고 있는 것과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운영체제 파트에서는, 전에는 낯설고 막연하기만 했던 디스크 파일 관리, 시스템 콜, 커널, 드라이버, CPU, DMA 컨트롤러, TLB 등의 용어들이 이제는 익숙하고 반갑게 느껴졌다. ‘아, 내가 진짜 전공 3학년이 맞구나’ 하고 스스로 느낀 순간이었다. 스레싱이 메모리의 페이지 폴트율이 높을 때 발생하며 시스템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개념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되었다. 과거에 PFP(Priority Feedback Scheduling)를 수업에서 애매하게 이해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개념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다. 파이프, PCB, 컨텍스트 스위칭, CPU 스케줄링 알고리즘 등도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영어 원서로 수업을 들을 때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데이터베이스 챕터에서는 특히 인덱스를 생성하는 방식이 DBMS마다 다르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MySQL과 MongoDB의 차이를 예시로 들면서 설명해주어 처음 접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중첩 루프 조인(Nested Loop Join)'이라는 용어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추후 SQL 공부할 때 다시 짚어볼 개념이라고 느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지막 챕터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면접 준비 파트였다. 첫 문장의 중요성과 숫자로 설명하기, 기술의 숙련도를 나눠서 표기하기, 프로젝트 리드미 잘 작성하기 (프로젝트 많은 것도 좋지만 제대로 된 프로젝트 하나), 오픈소스 컨트리뷰터가 되기, 블로깅을 하기 등… 읽는 내내 심장이 뛰었다. 마치 내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방향을 다시 잡아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면접 예상 질문들과 꼬리 질문 리스트를 보며 ‘아, 내가 정말 부족하구나’ 하는 자각이 들었고, 동시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었다.
❗ 책을 덮으며 느낀 변화 (느낌표)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다. 실무와 면접을 동시에 겨냥한 CS 전공지식서로, 전공자로서 내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꿰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림과 설명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덕분에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정리된다’는 느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특히 학부 1~2학년 때 대충 넘겨버린 ‘컴퓨터 시스템 개론’이나 ‘컴퓨터 구조’ 같은 수업들이 지금 와서 얼마나 중요한 수업이었는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수업들만큼은 진심으로, 성실하게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보완할 수 있었기에 다행이라 느낀다.
무엇보다 이 책은 CS 면접의 출발점으로 삼기 딱 좋은 책이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예상 질문과 체크리스트는 내 약점을 스스로 파악하게 해주었고, ‘이 질문에 내가 답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공부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앞으로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시험과 면접 전마다 반복해서 읽어야 할 실전형 CS 바이블이 될 것이다. 실제로 정보처리기사 실기 공부를 하면서도 이 책에서 배운 개념들이 여러 번 겹쳐 나와,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단순히 개념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 개념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쓰이는가’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개발자로서의 태도를 바꾸게 해준 책이었다.
🌟 총평 및 추천 여부
- 별점: ★★★★★ (5점 만점)
깊이보다는 넓고 균형 잡힌 개념 정리에 집중한 책. 그림과 예시가 많아 처음 읽기에도 부담 없고, 재독용으로도 손색없다.
- 이 책을 추천하는 대상: CS 개념을 정리하고 싶은 전공자 및 취업 준비생
- 한줄평: CS 면접의 방향을 잡고 싶은 이들에게, 복잡한 전공지식을 쉽게 꿰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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