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공부 053 : 공개시장운영(open market operation)

2025. 2. 22. 21:00지식 도구/경제금융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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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시장운영(open market operation)

 

 

중앙은행이 경제를 조절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공개시장운영(Open Market Operation, OMO) 입니다. 쉽게 말해, 중앙은행이 국공채(정부가 발행한 채권) 같은 증권을 금융기관과 사고팔면서 시중에 돈이 얼마나 돌게 할지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공개시장운영을 쉽게 예로 들어보자

예제 1: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을 때

만약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서 물가가 오르고(인플레이션) 금리가 너무 낮아진다면, 중앙은행(한국은행)은 채권을 금융기관에 판매합니다. 그러면 금융기관들은 이 채권을 사느라 보유하고 있던 돈을 중앙은행에 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의 돈이 줄어들고, 금리가 올라갑니다.

비유하자면?

친구들이랑 놀러 갔는데, 용돈을 너무 많이 받아서 여기저기 마구 쓰고 있다면 부모님이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으니, 이 돈을 잠시 내가 보관할게"라고 해서 돈을 가져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돈이 적어지면 자연스럽게 아껴 쓰게 되죠.

예제 2: 시중에 돈이 부족할 때

반대로, 경제가 침체되고 돈이 잘 돌지 않으면(경기 둔화), 중앙은행은 채권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합니다. 금융기관은 채권을 팔고 그 대가로 돈을 받게 되므로, 시중에 유동성이 증가합니다. 이렇게 되면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과 개인들이 돈을 더 빌려서 소비와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시험기간이라 친구들이랑 놀 돈이 없어서 다들 조용히 공부만 하고 있다면, 부모님이 "공부 열심히 했으니까 용돈 좀 더 줄게"라고 해서 돈을 더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친구들도 다시 활발하게 만나고 경제(?) 활동이 늘어나겠죠.


공개시장운영은 어디에서, 언제 자주 사용될까?

  1. 금융시장 안정화: 중앙은행이 시중 금리를 조절하여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2. 경기부양 및 긴축: 경기 침체 시에는 돈을 풀어 경기를 활성화하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심하면 돈을 거둬들여 물가를 조절합니다.
  3. 기준금리 유지: 한국은행은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콜금리(금융기관 간 초단기 자금 거래 금리)를 기준금리에 맞춰 조정합니다.

낯선 용어 정리 (필수 개념 정리)

용어 : 설명

국공채 정부가 발행한 채권으로, 국가가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
콜금리 금융기관끼리 초단기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
RP(환매조건부 채권) 일정 기간 후 다시 되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사고파는 거래
통화안정증권 중앙은행이 돈을 회수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지준(지급준비금)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하는 돈
유동성 시중에 돈이 얼마나 원활하게 돌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적용하는 금리로, 시중 금리에 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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