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공부 092 : 국제산업연관표(International Input-Output Tables)

국제산업연관표(International Input-Output Tables)

국제산업연관표(International Input-Output Tables)는 여러 나라의 경제 구조를 하나로 연결한 산업 지도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각국의 산업연관표를 국가 간 수출입 데이터를 통해 서로 연결하여 만든 하나의 종합 산업연관표이다.

쉽게 말해, "한 나라의 산업이 다른 나라의 산업과 얼마나,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라고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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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관표란 무엇인가?

국제산업연관표를 이해하려면 먼저 산업연관표(Input-Output Tables)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산업연관표는 한 나라 경제 안에서 각 산업 간에 어떤 거래가 발생하는지, 즉 어떤 산업이 어떤 산업의 생산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표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이 차를 만들기 위해 철강 산업에서 철을 구매한다면, 산업연관표에는 '자동차 산업 → 철강 산업'으로 돈과 자재가 얼마나 오갔는지가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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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연관표는 왜 중요한가?

산업연관표가 한 나라 내부의 산업 구조를 보여준다면, 국제산업연관표는 국경을 넘어 여러 나라 산업들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예시로 설명해보자.

• 한국의 전자제품 산업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수입해 조립하고, 완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하자.
• 이때, 미국 → 한국 → 일본으로 이어지는 산업 간 연결이 발생한다.
• 이런 복잡한 거래를 수치로 정리한 것이 바로 국제산업연관표이다.

즉, 국가 간 산업 의존도, 공급망(Supply Chain)의 구조, 국제 분업 체계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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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에 활용되는가?

국제산업연관표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자주 활용된다.

1. 국제경제 분석
   → 국가 간 산업 구조의 차이와 유사성 비교, 기술 격차 분석 등에 활용된다.
2. 무역 정책 수립
   → 특정 산업에 대한 수출입 영향 분석에 쓰인다.
3. 공급망 리스크 분석
   → 코로나19, 전쟁 등 글로벌 이벤트에 따라 어떤 산업이 타격을 받는지 분석할 수 있다.
4. 탄소배출 분석
   → 국가 간 생산과 소비 흐름을 따라 탄소 배출량을 추적할 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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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누가 만드나?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일본의 아시아경제연구소(IDE)와 함께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의 산업연관표를 연결하여 아시아 국제산업연관표를 만들고 있다.

이 자료는 국가 간 산업 구조 분석에 매우 유용하며, 연구나 정책 수립 자료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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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용어 정리

산업연관표 (I/O Table)	산업 간 투입(Input)과 산출(Output)의 관계를 수치로 나타낸 표
생산기술구조	어떤 기술이나 자원이 얼마나 사용되는지를 나타내는 산업의 생산 방식
배분구조	생산된 재화가 어디로, 어떻게 배분되는지를 나타내는 구조
수출입	국가 간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고받는 경제 활동
국제분업	여러 나라가 각각 잘하는 생산 단계를 맡아 제품을 만드는 협력 방식
공급망	원자재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제품이 만들어지고 전달되는 전체 과정
아시아경제연구소 (IDE)	일본에 있는 국제경제 연구기관으로 국제산업연관표 작성에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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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국제산업연관표는 겉보기에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쉽게 말하면 "국가 간 산업의 연결 구조를 한눈에 보여주는 지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제품이 여러 국가의 협력 속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산업연관표는 글로벌 경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다.

경제학, 무역학, 정책학, 환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앞으로는 탄소중립이나 공급망 리스크 관리 같은 분야에서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