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3. 09:45ㆍ개발 도구/[커널아카데미] 대학생 AI 크루 UNIKER 1기

2026년 6월 22일 월요일, 서울 테헤란로 센터필드 WEST 7층 FIRESIDE에서 진행된 커널아카데미 대학생 AI 크루 UNIKER 1기 발대식에 다녀왔다.
이번 UNIKER 1기는 대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제로 작동하는 결과물까지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강의를 듣고 끝나는 활동이 아니라 10주 동안 팀원들과 함께 하나의 AI 미니 서비스를 만들어 최종 데모데이에서 발표하는 과정이다.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키워드는 개발, AI, 기록, 창업, 그리고 실제 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다. 그래서 이번 활동은 단순한 대외활동이라기보다 내가 앞으로 만들고 싶은 것들을 조금 더 실전적으로 실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느꼈다.









커널아카데미와 UNIKER 소개
발대식은 커널아카데미와 UNIKER 프로그램 소개로 시작됐다.
커널아카데미는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실제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실무 중심의 성장 플랫폼이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핵심 가치로 소개된 세 가지가 기억에 남았다.
첫 번째는 Practical, 이론이 아니라 현업에서 바로 쓰이는 기술.
두 번째는 Empowering, 누구나 IT 기술을 도구로 삼을 수 있는 환경.
세 번째는 Growth, 결과물 완성을 통한 개인의 성장.
UNIKER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사람들, 즉 Unique와 Maker의 의미를 담고 있는 대학생 AI 크루다. “대학생활을 200% 더 재미있게 만들 아이디어”라는 문구처럼 대학생들이 평소 느끼는 불편함을 AI를 활용해 직접 서비스로 만들어보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좋았다.
요즘은 아이디어 자체보다 그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검증하고 실제 결과물로 만들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AI 도구가 발전하면서 이제는 비전공자도, 개발 경험이 적은 사람도, 자신이 느낀 문제를 직접 서비스로 구현해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나 역시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가 써볼 수 있는 링크를 남기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10주 동안 무엇을 하게 될까
UNIKER 1기는 총 10주 동안 진행된다.
초반 1~5주차에는 팀 역할을 정하고 문제 후보를 발굴하고 타깃 사용자를 정하고 서비스 흐름과 핵심 화면을 정리한 뒤 첫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이 진행된다.
후반 6~10주차에는 핵심 AI 기능을 붙이고 사용자 체험 흐름을 완성하고 최종 서비스 링크와 README, 발표 자료, 데모 시나리오까지 정리한 뒤 최종 발표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총 4번의 실시간 강의가 진행되고, 평일에는 서면 멘토링, 주말에는 줌 멘토링이 함께 진행된다. 단순히 알아서 만들라는 방식이 아니라 중간중간 강의와 멘토링을 통해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최종 목표가 마음에 들었다.
단순한 발표 자료가 아니라 작동하는 링크(URL)를 제출하는 것.
이 문장이 이번 활동의 방향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말보다 결과물이고 아이디어보다 작동하는 서비스다. 이번 10주 동안 나도 이 기준을 계속 기억하면서 움직이고 싶다.




자기소개: #FailFast #시스템 #영향력

발대식 중간에는 참가자들이 한 명씩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충북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김문기라고 소개했고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세 가지를 이야기했다.
#FailFast
완벽하게 준비한 뒤 움직이기보다 먼저 시도하고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패를 피하려고 멈춰 있는 것보다, 빠르게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다음 시도에 반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시스템
나는 의지보다 시스템을 믿는 편이다. 운동, 공부, 기록, 자산관리, 회고 같은 것들을 루틴으로 만들고 관리하는 걸 좋아한다. 결국 오래 가는 성장은 순간적인 의지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시스템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영향력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주변 사람들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개발이든, 콘텐츠든, 교육이든, 창업이든 내가 만든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 가장 큰 의미를 느낀다.
자기소개 사진으로는 그랜드캐니언에서 찍은 사진을 사용했다. 단순히 여행 사진이라서 고른 것은 아니었다. 2024년에 개발자를 꿈꾸며 실리콘밸리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구글, 애플 등 미국에 있는 개발자분들께 직접 콜드메일을 보냈고 실제로 현직자분들을 만나러 갔던 경험이 있었다.
그 경험은 나에게 “일단 시도하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열린다”는 걸 알려줬다. 그래서 그 사진이 내 키워드인 Fail Fast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자리
이번 발대식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정말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다.
컴퓨터공학, AI, 디자인, 미디어, 사회복지, 경제, 문예창작, 심리학 등 전공도 다양했고 각자 관심사도 달랐다. 어떤 사람은 기획에 강점이 있었고, 어떤 사람은 디자인 경험이 있었고, 어떤 사람은 개발이나 데이터에 관심이 있었다.
이 부분이 UNIKER의 장점처럼 느껴졌다.
AI 서비스를 만든다고 해서 꼭 개발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 사용자를 이해하는 사람, 흐름을 설계하는 사람, 화면을 구성하는 사람, 기술로 구현하는 사람이 함께 있어야 하나의 서비스가 만들어진다.
나도 개발자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싶지만 동시에 이번 활동에서는 팀원들의 관점과 아이디어를 잘 묶어서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Codex와 GitHub OT

이후에는 한서우 강사님의 OT가 진행됐다.
이번 10주 동안 메인 개발 파트너로 활용할 도구는 Codex였다. Codex는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코드를 작성하고, 수정하고, 디버깅까지 도와주는 AI 코딩 에이전트다.
강사님은 Codex를 단순한 코딩 툴로만 보면 아쉽다고 설명해주셨다. 코드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고,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이 부분은 별로다”, “이렇게 수정해달라”는 식으로 피드백을 주며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ChatGPT와 Codex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었다.
ChatGPT는 웹에서 대화하는 느낌이라면 Codex는 내 컴퓨터 안의 파일을 직접 보고 폴더를 다루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실무적인 도구처럼 느껴졌다. 강사님은 다운로드 폴더를 예시로 들며, Codex에게 폴더 정리를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itHub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GitHub가 낯설 수 있지만, 강사님은 GitHub를 “코드를 위한 구글 드라이브”처럼 설명해주셨다. 팀원들이 각자 작업한 내용을 저장하고 변경 이력을 남기고 필요하면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협업 도구라는 점에서 꼭 필요한 도구였다.
개발 전공인 나에게 GitHub는 익숙한 도구지만 이번 팀원들은 GitHub 경험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단순히 내가 혼자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도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GitHub 흐름을 쉽게 정리하고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mk-isos - Overview
김 문 기 . mk-isos has 36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팀 빌딩: 팀 ‘핏줄’ 결성
마지막 순서로는 팀 빌딩과 아이디어 공유 시간이 있었다.
우리 팀 이름은 핏줄이다.
이름만 보면 조금 강렬할 수 있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 팀원들이 학교는 다르지만 고등학교를 함께 나왔기 때문이다. 서로를 오래 알고 있는 만큼 빠르게 의견을 나누고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팀원은 다음과 같다.
- 김문기 / 충북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 반건우 /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 하동현 / 서울시립대학교 인공지능학과
팀명도 정하고 슬랙에 팀원들을 태그해 올리고, 우리 팀이 생각한 서비스 아이디어도 간단히 공유했다.





우리가 만들 서비스: CampusLog
우리 팀이 발대식에서 공유한 서비스 아이디어는 CampusLog다.
CampusLog는 대학생활 동안 흩어져 있는 경험들을 하나의 성장 기록으로 정리하는 AI 아카이브 서비스다.
대학생들은 대외활동, 공모전, 프로젝트, 수상, 인턴, 블로그, GitHub 등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그런데 막상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려고 하면 이런 경험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서 다시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
나 역시 비슷한 문제를 자주 느꼈다.
활동을 할 때는 열심히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그 경험에서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 흐릿해진다. 결국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과거의 기록을 다시 뒤지고 기억을 복원하고 문장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CampusLog는 이 문제에서 출발했다.
사용자가 활동 기록을 입력하면 AI가 그 내용을 요약하고, 핵심 경험과 역량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 문장이나 자기소개서 소재, 면접 답변용 경험 정리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로 발전시켜보고 싶다.
단순한 기록 앱이 아니라, 대학생활의 경험을 “취업과 성장에 활용 가능한 언어”로 바꿔주는 서비스가 목표다.
물론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용자 타깃, 핵심 기능, MVP 범위, 데이터 입력 방식, AI 요약 품질 등을 계속 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직접 겪은 문제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검증해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발대식을 마치며


이번 발대식은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이라기보다 앞으로 10주 동안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방향을 잡는 시간이었다.
가장 크게 남은 키워드는 세 가지다.
첫째, 실제로 작동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둘째,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문제 해결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 끝까지 완성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
나는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와 공모전, 대외활동을 해왔지만, 이번 활동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AI를 활용해 대학생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그것을 10주 안에 구체적인 결과물로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팀 핏줄이 만들 CampusLog가 처음 생각한 모습 그대로 완성될지는 아직 모른다. 아마 중간에 방향이 바뀔 수도 있고 기능을 줄여야 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를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내 키워드처럼 가보려고 한다.
Fail Fast.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고쳐나가기.
10주 뒤, 단순히 “열심히 했다”가 아니라
“이런 서비스를 만들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잘 기록하고 완성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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